합참, 2016~2019년 지휘소연습 한국군 훈련비 공개
상반기 19-1 동맹연습 11억6천만원…수당·부식비 등
같은 기간 3차례 실기동훈련 소요예산은 미편성
한국군이 지난 2016년 이후 최근까지 실시한 한미 연합지휘소연습(CPX)에 102억원 가량의 훈련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2016년 이후 한미군사훈련 현황(소요 예산 포함)’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3월 ‘19-1 동맹연습’까지 총 6차례 한미 연합지휘소연습이 한국군의 소요 비용은 102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3월 2만여명의 병력이 참여한 키리졸브(KR) 연습에 22억원이 소요됐다. 같은 해 8월 7만5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는 21억원이 투입됐다.
2017년 3월 키리졸브 연습에 18억원, 8월 UFG 연습에는 17억원이 사용됐다. 작년 4월 키리졸브 연습에 12억6000만원, 올해 3월 새롭게 시행한 ‘19-1 동맹연습’에는 11억6000만원이 소요됐다.
이들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 연습으로 실제 병력과 장비 등은 투입되지 않았다. 훈련비용은 동원된 군인과 군무원 등에 지급하는 수당 등 인건비와 부식비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30만명 안팎의 실제 병력과 대규모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실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을 3차례 진행했지만 합참은 소요예산으로 편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폐지하고, UFG 연습은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상반기 ‘19-1 동맹연습’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새롭게 진행했다.
합참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대신 한미 해병대 간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KMEP훈련 연(年) 20여회, 연합공중침투훈련 연 2회, 연합특수작전훈련 연 4회, 연합기뢰전훈련 연 2회, 연합구조전훈련 연 1회, 전투비행대대간 연합작전인 쌍매훈련 연 8회, 연합탐색구조훈련 연 4회 등 소대급부터 대대급까지 소부대 훈련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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