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탈주민 2명 중 1명은 2년 내 사직…“직업역량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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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3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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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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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2명 중 1명은 2년 내 직장을 그만 두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직업역량 강화 및 질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정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수는 총 1만582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만1709명보다 4120명 증가한 것으로, 고용률도 2014년 53.1%에서 2018년 60.4%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취업자 연령별로는 40대가 5825명(37%)이었고, 30대는 4921명(25%), 50대 3134명(20%) 순이었다.

그러나 취업자의 54%에 해당하는 8501명이 2년 안에 직장을 그만뒀으며, 3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는 24%(379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유형별로는 단순노무 및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48%에 달하고,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1.1%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의 52.5%가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2명 중 1명 꼴(50.9%)은 직업교육을 받은 분야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더 나은 남한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원 1순위’로 응답자의 24.9%가 취·창업지원(취업알선, 취업교육 등)을 꼽는 것으로 나타나 북한이탈주민의 직업교육훈련 및 취업알선사업의 내실화 필요성이 나온다.

다만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측은 20~30대의 고용률이 낮은 이유로 여성이 70% 이상인 탈북민 사회의 인구학적 특성과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병석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양육과 일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탈주민 직업역량 강화 및 고용주의 북한이탈주민 인식제고를 통한 고용 안정성 증진 등 맞춤형 구직 지원 확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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