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앙부처 4·5급 女 비율 전년 比 증가
공공기관 女 임원·관리자 비율 증가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률, 의무고용률 못 미쳐
고위공무원·4급이상 이공계 비율 증가세
"다양성 확대 노력 점진적 효과 보이고 있어"
정부 내 여성 관리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16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의 2018년도 인사 통계를 담은 2019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내 여성 관리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8년도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4급 이상) 여성 비율은 17.5%로 전년보다 2.7%p 증가했다. 지방 과장급(5급 이상) 여성 비율 역시 15.6%를 기록, 전년보다 1.7%p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로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2018년도에 처음으로 세 자릿수(102명)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여성 임원 및 관리자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공공기관 전체 여성 임원(기관장, 이사, 감사) 비율은 17.9%로 전년보다 6.1%p 증가했다.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 또한 22.8%를 기록, 전년보다 4.0%p 증가했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중앙부처의 경우 41.9%로 전년보다 1.7%p 증가했다. 지자체의 경우 39.8%로 전년보다 3.4%p 증가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모두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3.2%)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인력 충원 확대로 전체 공무원 정원이 증가하면서 장애인 고용률은 전년도보다 다소 떨어졌다.
이에 반해 지난해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전년보다 0.14%p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16%를 기록, 법정 의무고용률에 못 미쳤다.
고위공무원과 4급 이상 공무원의 이공계 비율이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이공계 비율은 22.1%로 2016년 대비 1.1%p 증가했다. 4급 이상 공무원 이공계 비율은 34.3%로 2016년 대비 2.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5급 이상 공무원 이공계 비율도 40.2%에서 45.1%로 4.9%p 증가했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차장은 “정부 내 다양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점진적이긴 하지만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공공부문 인사 추진 현황 공개를 통해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는 인사혁신처 홈페이지(www.mpm.go.kr)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is.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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