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대면 상봉, 화상 상봉, 가능하면 고향 방문까지 동시에 추진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이산가족 상황이 심각하다. 신청자 수는 13만명인데 돌아가신분이 60%, 생존은 40%밖에 안 된다’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 대부분은 고령 이산가족이어서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장관은 지난 9월13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50회 합동경모대회 격려사를 통해 “남북이 함께 이산가족 분들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해야 할 때”라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어르신들께서도 희망을 놓지 마시고 정부의 노력을 지켜봐 주시면서 마음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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