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유 이사장은 17일 KBS 1라디오 ‘열린 토론’의 ‘인물토론, 유시민에게 묻는다’ 코너에 출연해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이 업무능력이 아니라 마치 다른 요인을 갖고 성과를 낸 것처럼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날 밤, 그 다음 날 오전에 ‘왜 뒤늦게 인지했을까’ 돌아봤더니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제가 여자였으면 바로 꽂혔을 건데 남자라 여성들이 그걸 느끼는 만큼 못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반성이 많이 됐고, 그래서 그 다음 날 다시 짧지만 반성의 마음을 담아서 사과문을 돌렸다. 그런데 그걸로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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