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저격 “양극단 정치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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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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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당 통합 목표로 당 장악하려한 게 현실화"
임재훈 "지도자, 과감한 결단력 필요…플랜 A·B 선택해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의 조건부 통합을 고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가 처음에 얘기했었던 한국당과의 통합을 목표로 당을 장악하려고 했다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고 얘기했는데 매일매일 바뀌잖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내가 작년에 당대표 취임할 때 우리가 제3당으로 시작을 했지만 최소한 제1당으로 진출해서 한국정치 구조를 바꾼다고 했지만, 유승민 대표는 보수개혁을 얘기하고 보수통합을 얘기하고 있잖나. 결국 진보 대 보수 양극단 정치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 그건 바른미래당 창당 취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양극단 정치고 극한 대결로만 가서는 안 된다”며 “그래서 다당제가 필요하다. 우리가 제3의 길을 추구하는 것은 양극단 정치, 대결 정치를 극복하고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하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필요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신당 창당과 한국당 복당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유 의원을 향해 “지도자는 신중한 것은 필요하지만 때로는 과감한 결단력도 필요하다. 그래야 지도자가 되실 수 있다”고 결단을 내리도록 압박했다.

임 사무총장은 “예전에는 한국당과의 통합연대 가능성을 제기하면 유 대표는 모욕적 언사라고 받아들였는데 지금은 일부 조건은 달기는 했지만 한국당과의 대화 및 통합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계신다”며 “신당 창당 및 집단 탈당을 통한 한국당과의 통합연대라는 ‘플랜 A’와 당의 회복을 위한 큰 걸음에 동참하고자 하는 ‘플랜 B’를 선택해주시되 유 대표 말씀대로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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