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답변하려 했는데 의원 질의로 중단"
전날 국감서 "MB 때 수사 쿨하게 처리했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국정감사 중 정부별 검찰 중립성 보장 질의 답변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18일 “윤 총장이 ‘이명박 정부 때 검찰의 중립성이 가장 잘 보장됐다’고 발언한 것처럼 보도된 데 오해 소지가 있다”며 입장을 냈다.
대검은 “국정감사 중 윤 총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사실은 없다”면서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을 보장하고 있냐는 질의에 대해, 과거 직접 처리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명박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순차적으로 경험과 소회를 답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 정부에선 과거와 달리 법무부에 처리 예정보고를 안 하고, 청와대에서 구체적인 검찰 사건 처리 관련 지시나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하려 했다”면서 “의원이 답변 도중 다른 질의를 이어가 (해명이) 중단됐고, 윤 총장이 설명하려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열린 대검 국정감사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 이후 역대 정부의 중립성 보장 정도를 물었다.
윤 총장은 “직급은 달랐지만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며 “박근혜 (정부)땐 다 아시는 거고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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