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로 재임 881일을 맞는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기록이다. 전 최장수 총리 기록(880일)은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갖고 있었다.
이 총리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
동아일보 기자, 4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를 거친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이후 줄곧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지지도로 인해 내년 총선에서 출마를 포함해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총리의 재임 기록은 문 대통령의 의중과 민주당의 총선 전략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 거취 문제와 관련해 “저도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도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문제는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장수 총리가 된 소감으로는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다”면서도 “나름대로 놀지 않고 일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 않다. 지표상 나아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삶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전히 어려우시니까 그런 국민의 고통에는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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