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시 확대, 조국 사태 전부터 준비”…유은혜 “관련 내용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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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8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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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8/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8/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대입 정시 확대 방침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몰랐던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대통령께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주장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몰랐다는 얘기 아니냐’는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의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정시 확대는 교육부 장관이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이른바 ‘조국 전 장관 사태’가 나기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가) 몰랐다는 것은 사실에 대한 오인이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장관들을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고, 충분히 청와대와 각 부처가 협력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도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교육부가 당황해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미 9월 초·중순부터 당정청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공정성을 높일 방안을 협의해왔다”며 “저희는 자연스럽게 불신을 받는 학종 쏠림 현상이 큰 대학과 협의를 통해 불가피하게 정시 비율을 일정 부분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상향 조정하는 게 필요하지 않으냐고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우려나 혼란을 가급적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정시 비율을 어느 시기에 몇 퍼센트까지 올릴지는 대학과 시·도교육청 당사자와 협의해 11월 대입제도 개선방안 발표 때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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