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국회서 강기정 회동…"유력 가능성 많이 없어졌다"
文대통령 "법무장관 후임 인선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유력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유력했던 게 많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전 의원은 현 정권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인물이다. 전 의원은 그동안 법무장관직에 뜻이 없음을 나타냈으면서도 청와대가 거듭 장관직을 요청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은 지난 18일 “당과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되고 필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더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법무주 장관직을) 고민 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과 관련해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고, 패스트트랙으로 가 있는 입법이 될지도 관심사이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고,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며 “그런 면에서 약간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며 당분간 개각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은 “대통령이 철저히 하신다고 했는데 제가 그동안 후보로 많이 거론됐지만 좀 다른 각도일 수도 있고 유력했던 게 조금 많이 없어진 것이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생각하면 제가 당과 국회를 지키고 싶다는 부분이 많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고 아무튼 제가 금방 될 것 같다는 유력한 것은 많이 없어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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