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민 3명 중 2명 ‘국회의원 300명도 많다’ 응답”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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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의원정수' 자체 여론조사
'정수 축소' 응답 57.7%…30대와 50대·영남권 응답율 높아
심상정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에 반대 73.2%

국민 3명 중 12명은 현재 국회의원 정수 300명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30일 발표했다.

여의도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 수준에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63.3%)이 ‘많은 편’이라고 응답헀고, ‘적정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22.7%, ‘적은 편’이라는 응답자는 9.7%로 각각 집계됐다.

국회의원 정수 조정에 대해서는 ‘정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7.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현행 유지(22.2%), 정수 확대(13.2%)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에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여론이 높았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범위 내 확대‘ 안(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73.2%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당이 제시한 바 있는 비례대표제 폐지 및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를 통한 전체 의석수 270명 축소 안(案)에 대해서는 51.5%가 찬성, 국민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변경할 경우 조정비율에 대해서는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이 56.8%로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이 좋다는 의견(29.9%)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국회의원 정수 현행 유지를 가정했을 경우 지역구 증원을 요구하는 여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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