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독도에서 긴급 환자를 태우고 이륙하던 소방헬기의 추락 사고와 관련, 같은 기종의 헬기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해 동종 헬기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전반적인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를 마치고 국정에 복귀한 문 대통령의 첫 지시다.
전날 오후 11시29분께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는 소방당국이 2016년 3월에 도입한 EC-225 기종이다. 프랑스 유로콥터가 제작한 기종으로 소방당국이 440억원에 매입했다.
이 기종은 2016년 6월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안전성 검사를 이유로 운항을 금지시켰다가 4개월 만에 해제했던 모델이다. 특히 노르웨이와 영국 정부는 2017년 7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조치를 풀지 않았다. 이런 전례가 있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기체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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