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미세먼지 공동연구 곧 발표”…동아시아 협력 당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4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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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축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 등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동아시아 협력을 촉구했다.

이 총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영국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의 ‘기후변화야말로 세계가 경험한 가장 막대한 시장 실패’ 발언을 인용하며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심각성을 말로 표현하는 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 ▲국가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가동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 ▲미세먼지관리 종합계획 확정 ▲재생에너지 비율 제고 ▲녹색기후기금 공여 확대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개최 등 한국 정부 환경 정책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에 국제적 협력은 불가결하다. 대기 흐름에 국경이 없다면, 그 대응도 국경을 넘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동북아청정대기 파트너십처럼 대화 협력 기반은 마련됐다. 행동이 따르면 된다”고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대기오염 연구와 정보를 공유해왔다. 한국 계절관리제도 중국과 협력하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다”라며 “한국과 몽골도 일정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세먼지 이동 관련 한중일 공동 연구결과가 이달 중 공개된다. 이를 계기로 3국 협력이 확대, 강화되길 바란다”며 “미국과 유럽이 일찍부터 환경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동아시아 포함 국제사회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는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남스라이 체렝바트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 프란치스코 도마고소 필리핀 마닐라 시장,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프랭크 리이스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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