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구속)가 ‘건강’을 이유로 검찰에 나오지 않거나 조사 도중 중단을 요청하면서 조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 구속 기한은 1주일 남았다.
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정 교수에게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도 건강문제를 호소하며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구속된 뒤 추가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현실적으로 집중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정 교수에 대한 조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 구속기한은 오는 11일 만료된다. 다음 주 월요일 구속기간이 끝나는 점을 고려할 때 검찰이 이번 주 안으로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지 않겠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 소환계획 등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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