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종료 철회 촉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6일 09시 38분


"한미일 안보협력 상징인데 조국사태 유탄맞아"
"국제사회 우호적 여론 싸늘… 국익에 반한 결정"
"일본에 손내미는 형국…역풍맞고 약점잡혀 우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청와대와 여당의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였다”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결정이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나”라고 탄식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 지소미아가 엉뚱하게 조국 사태의 유탄을 맞았다”며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에 금이 갔다. 한일관계 악화는 역사와 경제를 넘어 안보까지 확산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 당시만 해도 우리에게 우호적이던 국제사회 여론이 지소미아 종료로 싸늘해졌다. 외교와 안보, 경제 어느 면에서 보나 국익에 반한 결정이었다”며 “누구도 이해 못하는 비정상적 결정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미국은 지금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큰소리치던 정부가 언제 그랬냐는 듯 부랴부랴 미국에 중재요청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에 손을 내미는 형국이 됐다. 우리 외교 모양이 얼마나 우습게 됐나. 멀쩡한 지소미아를 건드렸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외교적으로 약점이 잡히지 않았나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을 위한 선택임이 명백하다”며 “안보는 안보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푸는 것이 정상이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실정으로 국민 관심과 기대가 우리 당에 쏠리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이런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저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혁신과 올바른 통합을 통해 국민들께 새정치를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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