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혁신에 있어서는 초선들도 예외 아냐"
"잠룡들, 고향 내려가기보다 큰 정치해주시길"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 초선 의원 25명은 7일 오전 이양수 의원을 좌장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열고 최근 불거져나온 보수대통합과 당내 혁신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후 이양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황교안 당 대표가 보수대통합 추진을 선언한 데 대해 “우리 초선 의원들은 대통합을 하는 과정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으며 적극 지지하고 노력하겠다는 중론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합 논의가 꾸준히 물 밑에서 있었고 초선 의원들도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만 국정감사가 끝나야 시작할 논의이기 때문에 11월 초가 보수통합 시기가 되지 않을까 했다”며 “마침 (황 대표에게서) 그 이야기가 나와서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이고, 대통합 논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김태흠 의원이 제기한 당의 인적혁신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방법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총론으로는 공감을 표현해주셨다. 우리 초선들도 인적 혁신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예외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도 통합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당 지도부 뿐 아니라 이전에 우리 당 지도부를 하셨던 분들, 소위 말하는 잠룡들 이런 분들도 당을 구한다는 차원에서 당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굵직한 인사들의 험지 출마 제안 등에 대해서는 “험지 출마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했다. 험지라고 하면 훌륭한 잠룡들과 인적 자산을 귀양보내는 느낌이 들어서”라며 “다만 큰 정치하시는 분들은 고향에 내려가서 자그마한 전투를 치르는 것보다 큰 곳에서 역할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다들) 동의했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논의한 내용을 오후 2시께 성명서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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