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강기정 논란에 “감정 절제하는 게 도리…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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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7일 11시 54분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국회 예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국회 예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국정감사 태도 논란과 관련해 “스스로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것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의 도리”라며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총리는 지난 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을 질러 논란이 된 강 수석에 대해 ‘정부의 대표격인 총리께서 국민께 한 마디 해달라’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요구에 “당사자가 이미 깊이 사과를 드린 것으로 알지만, 제 생각을 하문하셨기 때문에 답을 드린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또 ‘총리의 진심어린 사과 표명이 그 어떤 질의와 답변보다 우리 정치를 한단계 성숙시켰다’면서 소회를 묻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에는 “정부 사람들이 국회에 와서 임하다 보면 때때로 답답할 때, 화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정부에 몸담은 사람의 도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그것이 국회 운영에 차질을 줄 정도가 됐다는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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