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종속변수? “그렇지 않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8일 11시 11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2019.11.8/뉴스1 © News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2019.11.8/뉴스1 © News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8일 “정부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서로 긍정적으로 보완해야 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 종속변수냐’는 기동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면에 따라서는 북미관계가 앞설 때가 있었고, 2018년때처럼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를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관계를 역사에 보면 진전국면에 공통점이 있었다. 남북미 3각관계 남북, 북미, 한미관계가 보완관계에 있을 때 진전할 수 있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조건 마련에는 크게 보면 2가지가 있다”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조건을 볼 수 있고, 신변안전 보장과 같은 남북이 협의해서 마련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런데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남북이 서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남북이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남북이 그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전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라는 것이 진전국면도 있는 것이고, 교착이나 경색국면도 있을 수가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교착국면에서 상황을 관리하면서 진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노력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조건과 환경 그리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의 여러가지 부분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찾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정부도 현재 국면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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