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케이트 브라운 미국 오리건 주지사와 만나 산림 행정 협력을 강화하자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라운 주지사와 산림·농업 분야 협력, 우리 기업의 오리건주 진출, 미래 전략 육성 산업 등 한국과 오리건주 간 경제·통상 등 실질 협력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2016년 9월 전남지사 재임 당시 오리건주를 방문해 브라운 주지사를 만난 적이 있다.
이 총리는 오리건주 방문 당시 생태 숲(디스커버리 포레스트)을 시찰했던 경험을 상기하며 “한국은 산림 행정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한국과 오리건주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한국의 산림청을 방문해 헬기를 이용한 산불 진화 시연을 참관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산불 발생 시 빠르게 장비와 숙련된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점이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리건주의 기업친화적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에 대한 브라운 주지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브라운 주지사는 “오리건주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블루베리·치즈·새우 등 오리건주 주요 농수산품의 한국 수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총리는 최근 한국이 바이오 헬스, 미래 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등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리건주와도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와 브라운 주지사는 세계적인 저출산 추세 속에서 숙련된 전문인력을 어떻게 양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적·인적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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