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두고 11일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더욱 더 횡포해지는 상전의 강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당국이 상전(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며 인민들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미국이 남조선당국에 날강도적인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더욱 집요하게 강요하고 있다”며 “오늘날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의 방위비로도 성차지 않아 그 5배가 넘는 자금을 더 내라고 강박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횡포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이 미국에 해마다 섬겨 바치는 그 무슨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전쟁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 남조선당국은 미국의 강박에 ‘수용 가능한 합의’라고 하면서 쩔쩔매면서도 이에 항거하는 각계층 인민들의 의로운 투쟁에 대해서는 폭거를 가하며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며 “남조선 각계층은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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