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내년 총선은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출마할 생각이나 수성갑은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오후 6시30분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금년까지 어떤 변형이 올지 예측불가다”며 “변형되는 상황을 보고 1월 이후 출마 지역구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갑 출마설에 대해서는 “김부겸 의원과 나는 24년간 형·동생 하는 사이다. 그가 탈당했을 때도 비난한 적 없다”며 “내가 수성갑에 출마한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북구을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도 “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학교 후배이면서 우리 집안 사람”이라며 “북구을 출마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에서 제기된 보수대통합에 대해 그는 “순서가 틀렸다. 황교안 대표가 다급하니까 먼저 발표한 것 같다. 물밑에서 충분한 협의를 가지고 발표를 해야했다”며 “통합쇼에 그치면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만 치명상을 입은 유승민 의원을 살리는 어리석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서 정치가 뒤바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많은 의석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꼭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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