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연말까지 3차 北美 정상회담 안열리면 대화 기회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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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3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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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YTN 화면) 2019.6.30/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YTN 화면) 2019.6.30/뉴스1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올해 연말까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대화의 기회도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의 실천,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되어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고 영도자의 시정연설(4월12일)을 통해 미국에 주어진 대화의 시한부는 올해 말”이라며 “그때까지 미국이 조선 측과 공유할 수 있는 문제해결의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수뇌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대화의 기회는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인내심을 가지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리는 한편 신년사에서 언명된 ‘새로운 길’을 가는 준비도 갖추고 있다”며 “공개된 주체무기들의 위력이 증명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또 지난 8월과 9월, 10월 이뤄진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등을 언급하며 “힘에는 힘으로 맞설 수밖에 없으며 적대국의 전쟁 위협을 저지 파탄시키는 현실적인 방도는 상대가 위협으로 간주하는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불안정한 정세가 조성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한’ 한미 합동군사연습도 명칭을 바꾸어 강행하고 있어 이에 맞서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달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에 대해서는 “또 하나의 핵전쟁 억제력을 과시하여 대화와 대결의 양자택일에서 미국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며 대미 압박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경우 북한이 다시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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