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연천 돼지핏물 송구…장관, 현장 찾아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9시 36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서 주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연천군 돼지 살처분·매몰 과정에서 대량의 침출수(돼지 핏물)가 유출된 사고에 사과하며 장관에게 현장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 발생한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관계 기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한 분을 찾았다”면서 “아직 세 분을 찾지 못했다. 가용 수단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강화해달라”고 했다.

이 총리는 “지난 주말 연천에서 살처분 돼지사체의 침출수가 흘러나왔다. 랜더링 장소에선 악취 섞인 연기를 내뿜었다”며 “주민들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살처분·매몰지 관리태세를 점검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님들께서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게 옳다”며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시행되는 전국대학수학능력시험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해 달라고 교육 당국에 당부했다.

이와 함께 회의 안건 ▲지식재산 기반 기술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대책 ▲겨울철 민생·안전 대책을 언급하며 관계 부처에 적극적인 이행을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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