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변화 없이 지소미아 종료 번복은 결정 신중치 않았다는 얘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5일 09시 59분


"모든 분들에게 100점 불가…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
"총선 개각, 당사자 의사부터 선행돼야…대통령 결정까지 몰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3일 0시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우리도 피치 못하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했기 때문에 수출규제 문제라든지 한일 간에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 지금에 와서 무작정 지소미아 종료를 번복하는 것은 당시 결정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한 뒤 “그렇지 않다”며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일본에게서 변화가 있어야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소미아 유지를 압박하는 미국과는 무관하게, 기존의 결정을 밀고 나가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고 대변인은 ‘조국 사태’와 관련 소통 측면에서 아쉬움이 제기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에게 100점을 맞을 순 없을 것”이라며 “최대한 그분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부가 절반까지밖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등락이 있고 좋고 나쁨이 있겠지만, 결국 마지막 평가는 정부가 끝난 다음에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총평”이라고 언급했다.

인사와 관련해선 “인사는 결정하시는 순간까지 어떻게 엎치락뒤치락 할지 알 수 없다”며 “관계자가 됐든 다 자기 생각이지 정작 대통령님 생각하고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총선 개각’과 관련해 인사 추천을 현재 받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행돼야 되는 것은 당사자의 의사일 것”이라며 “당사자 의사가 결정되기도 전에 다음 사람을 위해 추천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이 계속 이뤄지는데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고 대변인은 오는 19일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과의 대화’는 문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은 (참모진들이) 제안도 드리고 하지만 결국 결정은 대통령께서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안에 대해서 지금 다 숙지를 하실 것”이라며 “실무선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현안에 대해서도 준비는 한다. 어떻게 답변을 이어가실지 오로지 대통령 몫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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