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나경원 대항마는 강경화? 김현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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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서 가상대결 조사… 與전략기획위원장이 前대표
성윤모는 대전대덕 여론조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사가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을 알아보는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으로는 최근 ‘총선 차출설’이 나온 강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던 판사 출신 이탄희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17일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은 14일 유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성 장관과 대전 대덕 현역인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현역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맞서 강 장관과 김 차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현역인 서울 송파갑에서는 강 장관과 이 변호사가 대항마로 설정돼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여론조사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5월 위원장으로 발탁되기 전까지 대표를 맡았던 곳이다. 현 대표도 이근형 위원장과 함께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각료와 청와대 출신을 대거 차출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진행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문재인 정부 내각#내년 총선#더불어민주당#총선 차출설#가상대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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