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먹거리 챙기기…수산사업소 찾아 “올해 수산도 대풍”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산 사업소 등을 찾아 인민 먹거리 문제를 챙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최근 낙하산 침투훈련과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참관 등 군사 행보를 이어가던 김 위원장이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로 조성된 북미 대화 기류에 관심을 경제 문제로 돌리는 모습이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찾아온 것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사업정형을 요해하던 중 이곳 수산사업소에 건설하게 되어있는 물고기 가공장건설이 진척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직접 요해 대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인민무력성 본부에 각 부서들이 있고 숱한 장령들이 앉아있는데 누구도 당에서 관심하는 수산사업소에 계획된 대상건설이 부진상태임을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까지 최고사령관이 요해하고 현지에 나와 대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고 답답한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또 “당 중앙에 걸린 문제 하나도 제대로 똑똑히 장악 보고하지 않은 것은 총정치국과 무력성이 범한 실책”이라며 “문제를 최고사령관에게 사실 그대로 보고하여 해결 받지 못한 총정치국과 무력성의 과오이며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할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수산사업소 지배인은 욕심이 지내 커서 매번 최고사령관에게 이것을 하자, 저것을 하자고 많은 것을 제기하는데 정말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꾼”이라고 칭찬하며 “당에서 실태를 알았으니 힘있게 밀어주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에서는 냉동 저장고에 쌓여있는 물고기를 보면서 “금괴를 올려 쌓은 것 같다”며 “올해는 농사도 대풍인데 수산도 대풍이 들겠다”고 기뻐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해 조용원 당 제1부부장 그리고 리정남·현송월·홍영성 부부장들이 동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