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초선인 이정미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단식 돌입 의사를 밝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데, 정말 걱정되어서 말씀드려요”라며 “이건 대표님 단식으로 되돌릴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정의당 대표로 활동했던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10일간의 단식 농성을 벌였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검토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내놨다.
이날 이 의원은 황 대표를 향해 “오히려 원내를 잘 다스려서 제정당과 제대로 된 협상을 이끄셔야지요”라며 “이미 국회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일을 어떻게 막으시겠다는 건지요”라고 했다.
아울러 “날도 너무 추워지고, 끝도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국민들은 이제 끝간데 없는 정쟁이 너무나 피곤합니다”라며 “결정을 다시 생각해주시고, 국회에서 일을 풀어갈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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