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황교안, 어떻게 일본 입장서 얘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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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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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어떻게 일본 입장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철회’ 등을 주장하며 대정부 단식 투쟁에 나선 황 대표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소미아는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되며, 황 대표는 사흘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야당의 대표로서 입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정부가) 일본하고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럴 때는 적어도 정부에 힘을 모아주는 것이, 초당적인 협력을 해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했다.

이어 “지소미아를 둘러싸고 막판 힘겨루기, 막판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일본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라는 것도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로서 먼저 존재하고, 그 다음에 (존재하는) 하위개념”이라며 “‘한미동맹이 가장 절대적이고 최고의 그런 가치다’, ‘그것이 없으면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다’ 그렇게까지 가선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분명히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한국이 지금까지 한미동맹을 통해서 얻은 것도 굉장히 많다”면서도 “최근 미국의 태도를 보면 지소미아 뿐만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 실제로 한미동맹에 대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한미 간에 관계도 좀 더 재정립하고 저희가 다시 한 번 재점검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처리 가능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 “(통과를) 확신한다.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함께 했던 다른 당과 여러 의원들하고 저희(민주당)가 마지막, 지금 통과시키기 위한 그런 논의들을 해나가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148명의 의원을 확보하면 통과”라며 “한국당과 유승민 대표계로 분류되는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이쪽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잠재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169명”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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