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강산 재개 추진’ 김연철 발언에 “제재 이행해야”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오전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과 면담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뉴스1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대북 제재 이행 원칙을 재확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어 “우리가 이 사안에 대해 이전에 언급한 것과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 워싱턴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한국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금강산관광의 위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변화된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면서 북한과의 협의를 통해 금강산관광의 재개와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금강산 관광 등과 관련,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이후에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제재가 완화되거나 또는 해제되는 경우에 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을 것”이라며 “그런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