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지소미아 종료 정지됐으니 황교안 대표도 단식 풀어달라”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8시 14분


사흘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공수처 설치법 포기,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사흘째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공수처 설치법 포기,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을 정지하고 (일본을) WTO에 제소한 것도 정지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저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황 대표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강 수석은 또 “(지소미아 종료 정지) 취지는 일본 역시 화이트리스트를 포함한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국장급에서 바로 대화를 시작한다고 했다”며 “세 개의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해서는 서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재개하도록 한다”고 했다.

강 수석은 “(황 대표가)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협상 과정을 공개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남,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이 이뤄지고 실질적인 물밑 대화가 시작됐다”고 종료 정지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께서는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 문제였는데 황 대표께서 많이 고심해주셨고 단식까지 하셔서 죄송한 한편 감사하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그런 만큼 단식을 풀어주십사 하셨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도 있으니 단식을 풀어주시고, 만찬도 함께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앞으로 지소미아 파기는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만 짧게 말하고 단식 중단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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