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로 단식 5일차에 들어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통마저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5일째 되는 날”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고 했다.
이어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주신다”며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20일 오후 단식을 시작한 황 대표는 꼿꼿이 앉아 주요 인사들의 방문 및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아주며 투쟁을 이어왔으나 23일 오후 6시경 자리에 누웠다.
지지자들은 당직자들에게 황 대표 건강을 대비해 앰뷸런스를 준비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에서도 의료진 대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24일 오후 황 대표가 단식투쟁 중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의총에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원내 전략을 논의한다.
아울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과 관련된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전환도 촉구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