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사과 있었다…아니라면 공식 루트로 항의해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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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09시 31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19.9.3/뉴스1 © News1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19.9.3/뉴스1 © News1
청와대는 25일 일본 경제산업성의 지난 22일 수출규제 관련 발표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우리측에 사과한 사실을 부인했다는 일측 언론 보도와 관련,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측은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측은 사과했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제(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누구도 우리측에 ‘사실과 다르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측이 사과한 적이 없다면 공식 루트를 통해 항의해올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용 실장은 전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발표와 관련한 일본 정부측의 공식 발표 내용 및 시기,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왜곡 발언 및 언론 보도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일련의 행동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서 강력 항의했다며 “이에 대해 일본측은 특히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한일간 합의한 내용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미우리 신문은 정 실장의 이러한 발표에 대해 같은 날 익명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그런 사실(한국측에 사과)이 없다”며 부인했다는 보도를 냈다.

윤 수석은 이를 두고 “한국 언론은 다시 이러한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며 “진실게임은 일본과 한국의 언론이 만들어내고 있다. 진실은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사실(한국측에 사과)이 없었다’는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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