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금강산, 南시설 들어내고 우리식 개발”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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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09시 15분


통일부가 29일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시설 중 ‘금강빌리지’.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하는 금강빌리지는 1998년 개관했다. 숙소(컨테이너) 159동, 세탁소,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 제공) 뉴스1
통일부가 29일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시설 중 ‘금강빌리지’.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하는 금강빌리지는 1998년 개관했다. 숙소(컨테이너) 159동, 세탁소,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부 제공) 뉴스1
북한 매체가 27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관련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보다 휘황할 조국의 내일을 그려본다’는 제목의 글에서 “조국 땅 방방곡곡에서 타 번지는 대건설 창조의 열풍 속에 금강산도 우리 인민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문화휴양지로 개발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이를 위해 “금강산 관광지구에 볼품없이 들어앉아 명산의 경관을 손상시키던 남측시설들을 흔적 없이 들어내고”라며 남측 시설을 철거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도 전날(26일)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건축 미학적으로도 볼품없어 명승의 자연경관을 흐려놓고 있는 남측시설들을 들어내고 조선식 건축술로 현대적인 문화 관광지를 멋들어지게 건설하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25일 “금강산지구를 하루빨리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종합적인 인민의 문화휴양지로, 우리 식의 현대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조선노동당의 확고한 의지”라며 같은 주장을 펼쳤다.

금강산 문제를 두고 남북의 입장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연일 대외매체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대남 압박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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