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나경원,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 요청?…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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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09시 02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 News1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 볼튼(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지난번 지방선거 하루 전에 미북 회담을 열어 선거에 영향을 준 일이 있었다는 점을 얘기했고 또 다시 미북 회담이 국내 선거에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그 개최 시기에 유의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그런데 이번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났을 때 비건이 ‘한국 총선이 4월에 있지’ 하고 물어와서 볼튼과 비건이 자신의 과거 발언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며 “총선 전에 미북회담을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는 건 사실의 왜곡”이라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중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총선이 열리는 내년 4월을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며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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