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아베 정부는 시간끌기 꼼수로 사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 버려야”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8시 04분


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의원. © News1
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의원. © News1
일본의 수출보복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세균)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5차 당정청 회의를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세균 특위 위원장을 비롯, 민주당에선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과 양향자 특위 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청와대 인사는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과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참석했다.

정세균 특위 위원장은 “일본 아베 정부는 시간끌기 꼼수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며 “이제라도 신뢰회복을 위한 건설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는 국장급 대화 준비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며 “일본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통계와 실증적 자료를 기반으로 일본이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논리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마음이 돼 잘 대응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협상을 통해 수출규제 철회를 끌어내고 강제징용 피해자의 실질 보상문제까지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유예하는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도 당분간 유예하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동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방송사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며 “그것만 봐도 우리 정부의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다만 일본 정부의 일부 책임자의 언론플레이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일본을 향해선 “외교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상대국을 이기고 윽박지른다는 관점의 접근은 안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진실을 위해 상호 호혜 우정을 쌓기 위해 나아간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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