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29일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서해 접경 지역 섬에서 76㎜ 해안포를 발사한 것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76㎜가 (122㎜ 등 대구경보다) 소구경이라는 것은 북한도 고심한 것 같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정원 정보위 현안 보고 직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북한도 (해안포를) 남쪽을 향해 쏘거나, 대구경 해안포를 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고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9.19군사합의 위반은 맞는데, 정전협정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 남쪽으로 쏜 것도 아니고, 해안포의 비거리가 긴 것도 아닌 데다 소형이었다”고 보고했다.
해안포 발사의 의도에 대해 이 위원장은 “국정원은 북한이 이야기한 ‘연내’라는 시한까지는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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