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살인자 되려고 하냐” 나경원 “말 함부로 하지마”…과거사법 두고 충돌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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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9일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사법 처리를 두고 29일 충돌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필리버스터(로 저지할) 법안에 앞서서 민식이법 등(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우선 통과시킬 것”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문희상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이때 로텐더홀 주변에서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던 이재정 의원은 나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지나가자 “20대 국회 이대로 살인자가 되겠습니까”라고 외치며 달려들다 취재진과 뒤엉켰다.

이 의원이 나 원내대표에게 “사람을 죽이지 말고 살리자”고 하자, 정 원내수석은 “누가 사람을 죽이냐”며 “지금 뭐하는거야. 선거법 왜 그렇게 (날치기) 처리하느냐”고 반박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의원이 계속 소리치자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죽이고 있다”고 맞대응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나 원내대표에게 “웃어요?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피가 있고 눈물이 있냐. 이 법을 통과 안시키면 살인자”라고 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도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반박하는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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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주변에서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지나가자 “20대 국회 이대로 살인자가 되겠습니까”라고 외치며 달려들다 취재진과 엉키고 있다. 뉴스1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주변에서 과거사법 처리를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지나가자 “20대 국회 이대로 살인자가 되겠습니까”라고 외치며 달려들다 취재진과 엉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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