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듣도보도 못한 민생 필리버스터…한국당이 무덤 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7시 58분


민주당 국회서 필리버스터 규탄대회
"민생도 염치도 무시한 정치적 폭거"
"한국당 도발적 정치 단호히 응징할 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는 유치원 3법을 비롯한 198개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민생법안 필리버스터는 듣도보도 못한 일”이라며 “민생도 염치도 무시한 정치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필리버스터 규탄대회에서 “한국당 이런 시도 정치포기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마땅히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우리 국민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린다”며 “한국당이 오늘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던 유치원3법, 민식이법, 데이터3법, 소재·부품·장비산업육성법 등을 거론하며서 “어떻게 이 법들이 필리버스터의 대상이 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명백히 민생을 폐기한 것이다. 한국당은 당리당략을 앞세워 민생폐기를 서슴치 않았다”며 “정치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와 염치는 물론 사람 사이에 지켜져야 할 신의마저 내팽겨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서할 수 없는 폭거를 이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 우리는 이제 한국당의 도발적 정치에 대해서 단호한 대응을 시작하겠다”며 “더 이상 우리 국민이 민생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으시도록 단호하면서도 슬기롭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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