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아세안 정상회의 비난…“대북정책 지지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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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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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는 2일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논의를 위해 마련된 정상들의 업무오찬 등 별도 세션을 겨냥해 “이른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구걸했다”고 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을 쳐다보기만 하다가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이것은 북남(남북)관계, 민족문제를 다른 나라에 빌붙어 해결해보려는 뿌리깊은 외세의존 정책의 연장으로서 민족적 수치를 자아내는 쓸개빠진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오늘날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자주성을 지향하며 나아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의 흐름으로 되고 있다”며 “그런데 유독 남조선 당국만이 케케묵은 외세의존정책에 계속 매달리며 수치와 굴욕을 자청하다 못해 이제는 민족내부 문제인 북남관계 문제에 대해서까지 외세의 훈시를 받겠다며 어리석게 놀아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남관계를 전진시켜 나가자면 민족 내부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외세가 아니라 철두철미 우리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따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지금 북남관계가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민족을 위한 좋은 합의를 해놓고도 외세의 눈치만 살피며 제 할바도 못하는 남조선 당국의 그릇된 외세의존 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이 역사적 교훈을 망각하고 아직까지도 외세에 빌붙으며 구태의연한 ‘대북정책’ 지지를 구걸하였으니 이에 대해 온 겨레가 커다란 실망을 표시하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은 너무도 응당한 일”이라며 “사대와 굴종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민족자주로 나아가는 길만이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30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방미에 대해서도 사대의존 정책 중단을 요구하는 등 연일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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