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4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 직후 “제 (원내대표) 임기가 오는 10일까지”라며 “규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잔여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 의원총회 결정에 의해서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할수 있도록 돼있다. 연장이 안되면 선거를 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원내대표) 경선 의지를 표시하는 의원들도 계시기 때문에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님들께 저의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1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이 결정되면 내년 4월 총선과 20대 국회 임기 종료까지는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재신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10일까지 새 원내대표에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
앞서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다.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다시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되는 3선 의원으로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을 지역구로 둔 대구·경북(TK) 중진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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