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류자이(劉家義) 중국 산둥(山東)성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국과 산둥성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외교부가 밝혔다.
면담에서 강 장관은 류자이 당서기 방한을 계기로 산둥성이 한국 기업인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한중 기업인간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산둥성이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신설 산둥 자유무역시범구(FTZ)를 중심으로 한국과 경제 협력을 모색 중인 것을 언급하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IT, 의료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산둥성과 한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이 한중 관계를 진작시키는 데도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국 지방정부간 긴밀한 교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류 서기는 산둥성은 ‘신구(新舊)경제전환’ 전략을 통해 경제 발전 및 대외 개방 전략을 소개하며, 산둥성과 한국 간 교류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답했다. 또 기존 자원과 협력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류 서기는 양국간 지방 간 교류 협력을 포함해 상호 발전 전략 및 인프라, 무역투자 등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 한편 류자이 당서기는 이날 조세영 외교부1차관 초청 오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한·중 간 협력은 시대 변화의 흐름과 양국의 경제발전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 중이며, 협력 분야는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중 합작으로 건립 중인 칭다오 세브란스 병원은 한중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사례로 산둥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류 서기는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해 한국과의 기존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외교부는 중국의 다양한 지방과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지자체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 및 양국 국민 간 인문교류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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