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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진석, ‘羅원내대표 교체’ 지도부에 거칠게 항의 “정신차리라”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04 11:26
2019년 12월 4일 11시 26분
입력
2019-12-04 09:56
2019년 12월 4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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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전 강력 비판
주변에서 만류하자 "고함 칠만하니까 치는 것"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를 결정한 당 지도부에 거칠게 항의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전날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의결한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 결정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왜 당대표하고 원내대표는 비판받으면 안 되는가”라며 “나 정치 20년 한 사람이다. 이런 경우 처음 본다”고 고함을 쳤다.
주변 의원들의 만류에도 정 의원은 “고함 칠만하니까 치는 것”이라며 “너무한다”고 따졌다.
정 의원은 주변에서 계속 만류하자 “정신차리라고 고함치는 것”이라며 “박(완수) 총장 어따 대고 정말”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공개 비판은 황 대표가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이뤄졌다. 황 대표의 면전에서 항의한 것은 아니지만 전날 최고위원회 소집과 의결을 황 대표가 밀어붙인 만큼 사실상 황 대표를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정 의원은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을 지역구에서 제16대 국회부터 내리 4선을 역임한 충청권 중진이다.
2016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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