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으로 유사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체계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어 L-SAM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L-SAM은 고도 50∼60㎞ 상공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체계로 적 항공기 및 유도탄 위협으로부터 핵심시설을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달 중으로 L-SAM 체계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체계개발에는 사업비 9700억원이 투입되며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2024년까지 L-SAM 연구개발을 완료, 다층·다중 방어 능력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체계개발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성능 평가를 거쳐 양산 단계에 진입, 2028년 전력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방추위는 회의에서 ‘울산급 배치(Batch)-Ⅲ’ 사업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대공 탐지능력 및 생존성이 향상된 함정을 국내에서 건조해 확보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체계개발의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며 체계개발에는 사업비 45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도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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