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해상작전 헬기 알루에트(ALT)-Ⅲ(이하 ALT)가 지난 3일 퇴역식을 하고 43년간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우리 해군의 첫 함정 탑재 헬기로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온 ALT는 1977년부터 2년간 프랑스에서 12대가 도입됐다.
ALT는 870마력의 엔진을 탑재해 최고 속도 118노트(218km/h), 최대 2.5시간 작전이 가능하다. 해상 작전 헬기에 걸맞게 자기 변화 탐지기(MAD)와 어뢰를 장착하고 대잠작전에 투입됐다. 이외에도 미사일과 로켓, 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어 다양한 해상작전에 투입됐다.
1990년데 초 새로운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에게 자리를 넘겨주기까지 전 해역의 함정과 주요 도서에 배치되어 해상 및 대잠수함 감시와 대민 지원에 투입되었던 ALT는 1983년 대함미사일을 이용해 간첩 모선 격침과 흑산도 응급환자 수송 중 후송되던 임산부가 기내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했던 일화도 유명하다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2007년 부터 해군 조종사 양성 임무에 투입되어 초급과정 기체로 224명의 정예 조종사를 배출해 냈다.
지난 11월 7일 마지막 비행까지 ALT는 43년간 73,545시간, 14,437,766km를 비행했다. 지구를 36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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