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7일(현지 시간) 미국을 겨냥해 “비핵화가 이미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고 위협했다.
김 대사는 이날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트릭”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규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6개 이사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애완견 노릇을 하고 있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0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핵 문제 논의가 앞으로 협상탁(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란 언급보다도 훨씬 강경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핵화 협상을 내년 재선 행보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북한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미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이 설정한 비핵화 협상의 마감 시점인 연말이 다가오자 초조함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제니 타운 38노스 연구원은 로이터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 강도 높은 발언이 더 자주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연이은 강경 발언으로 조만간 방한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겸 대북특별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중순 경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비건 지명자는 이번 방문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양국 대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모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안보리 차원의 북한 인권 토의 개최에 대해서는 “이달 10일 회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보리가 북한 인권 토의를 열려면 15개 이사국(상임·비상임) 중 최소 9개국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을 제외하고 8개국이 개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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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16:48:44
트럼프야! 이제는 종북좌파빨갱이 문재인 한테 속은것 실감나냐? 김정은 과 문재인은 원래 한통속 이라는 것이다.
2019-12-08 16:43:27
협상 때블은 월래없든건대 뭉재앙이 입으로 만든거다. 빨갱이넘들은 오리발 내는데는전문야.정은짐승넘 핵포기 말핸적없서.트럼프는 잘알면서도 입으로 가지고 놀고 재앙이도 알면서도 그놈에 욕심때문에.얼간이들 춤추게하는거야 그넘에 표가먼지?
2019-12-08 18:15:44
트럼프 이젠 물러스면 트럼프가 않니다 죽자구 데드는군 갈길은 오직 한곳 그 죽움뿐이다 개중국도 함께 좃져야 됩니다 한반도가 요동치는군 내나라도 못지키고 간첩손에 넘긴 울 국민들은 할말없음니다 미국이 중국에 강력히 경제제재을 해주기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