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내년 총선에서 가장 크게 불어야 하는 바람은 세대교체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0년 전 민주화를 주도하고 20년 전 젊은 피 열풍을 일으켰던 586세대들이 내년부터 60대에 접어든다”며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20대, 30대 청년들이 주저 없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당선 가능지역,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길”이라며 “청년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세대교체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내년 총선에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야 3당이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내년도 예산안,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있는 협상에서 100% 내 뜻을 관철하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는 것이 최악을 피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계속 반대만 외치면 더불어민주당은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패스트트랙 법률안을 강행 처리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진전된 입장을 갖고 협상에 나서야 최악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면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로 국회법을 개정해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고소·고발을 당한 의원들을 구제하는 길도 열릴 것”이라며 “파국을 막기 위한 민주당·한국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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