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철 민주당·이종배 한국당·지상욱 바른미래당 등 여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예산안 합의처리를 위한 심사를 진행해왔다.
이 원내대표는 “아직 완전하게 타결되지 못했고 타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줄어들었다”면서 “(전날 원내대표간 합의가) 하루 일정을 벌기 위한 알리바이 과정에 불과했다는 불쾌감을 지울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원래대로라면 오늘 199개 안건에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돼있는데, 철회 결정을 보류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상 철회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이런 식으로 합의해놓고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하면 앞으로 여야 협상은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신뢰를 가지고 국회를 운영해야하는지, 이런 점을 유념해 우리의 대응 방침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의 처리과정을 시작하고, 예산안도 어제 말한대로 오후 2시에 본회의에서 ‘4+1협의체’에서 준비한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하는 과정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한다.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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