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땅과 바다에 흘리는 농어민의 땀은 정직하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어민의 삶은 숭고하다. 정부의 농어업 정책은 농어민의 정직함과 숭고함에 대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농어촌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상한 각오로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국정과제로 삼고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농어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 농어업 정책 기조를 5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우선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 지속가능한 농정의 핵심인 공익형 직불제와 환경친화적 농어업 정착을 제시하고, 둘째 ‘살고 싶은 농어촌’을 위해 응급상황 대응이 가능한 농어촌 생활권 구축, 어촌 활력을 높이기 위한 관광자원 개발, 농어촌 그린뉴딜 정책, 귀농·귀어·귀촌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소개했다.
이어 ‘농수산물 수급관리와 가격시스템 선진화’와 ‘스마트한 농어업 육성’ 방침을 밝히고 마지막으로 “다섯째 푸드플랜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매년 50만명이 농어촌으로 향하고 있고 이중 절반이 40대 미만의 청년”이라며 “올해 농어업 취업자 수는 2년 전보다 9만여명 늘어난 136만명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농어촌이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서의 농어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농어업에는 인간 생존의 장구한 역사가 함께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미래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해답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농정의 대전환으로 청년들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환경은 더 깨끗하고 안전해지길 바란다”며 “젊은이와 아이들이 많아지는 농산어촌, 물려주고 싶은 농어업의 나라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룩한 눈부신 산업의 발전도 농어촌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 과정에서 농어촌은 피폐해지고 도시와의 격차가 커져 온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제 그 반성 위에서 농어업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농어업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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