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선거법은 독재위한 악법”
문희상 의장을 ‘문 아무개’로 지칭도… 한국당 2개월만에 대규모 장외집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죽기를 각오하고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의혹’ 규명과 패스트트랙 법안 결사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닷새 후인 10월 19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대규모 장외 집회를 재개하고 대여 총력전에 나섰다.
황 대표는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문 아무개’라 칭하며 “제멋대로 하는 걸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고 반드시 끝장을 내겠다”고 했다. 여야 ‘4+1’ 협의체가 10일 한국당을 빼고 예산안을 통과시킨 걸 허용한 문 의장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이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안을 ‘좌파 독재 완성을 위한 2대 악법’이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법은 청와대비리수사처, 문재인비리수사처로 바꿔야 한다”며 “공수처는 친문재인 게슈타포”라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장외 집회에 2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15일에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수 백원우 양정철 윤건영 조국 등 친문 386 카르텔이 어둠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게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게이트의 정점으로 보이는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한다면 국민 분노의 큰 파도가 정권을 삼키는 그날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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