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4+1 밥그릇 싸움 벌이다 파투…개혁은 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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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09시 46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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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자중지란’에 빠진것에 대해 “여권 정당들이 의석 나눠 먹기, 밥그릇 싸움을 벌이다 파투가 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16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개혁 조치이긴커녕 정계 은퇴가 마땅한 구태 정치인들의 연명장치이자 노후보장제도라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잠시 허락한 의원 자리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의 연장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 민주주의제도를 통해 얻은 정치 권력을 민주주의 제도를 허무는 데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동안 집권당, 군소 정당의 당리당략에 국회가 너무 많이 휘둘려 왔다. 민주당은 법적 근거가 없는 4+1 협상을 즉각 중지하고 정상적인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의 이른바 4+1 협상에서 선거법 조정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단가를 후려치듯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그 정당(정의당)이 몇몇 중진의원을 살리기 위한 집착과 함께 일종의 ‘개혁 알박기’ 비슷하게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맞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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